뇨미

다미 ♡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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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믐으로 가는 검은 말

작별인사를 하지 않는 것은 발설하지 않은 문장으로
너와 내가 오래오래 묶여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
잊혀진 줄도 모른 채로 잊혀지지 않기 위함이다

이제니

그믐으로 가는 검은 말


포켓몬세계로보내줘

포켓몬세계로보내줘




뇨미

브구소 볼 사람
개재밌음 ㅁ ㅊ



누군가를이토록사랑한적

어떻게 태어났으며 어떻게 이곳까지 왔는지를 모르는
우리들이 어떻게 이별이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
결국엔 누구나 흘러 바다로 간다 하지만
바다가 끝인 것은 아니겠지


우리는 누구나 바다로 간다 하지만, 이병률

누군가를이토록사랑한적


:)

:)


뇨미

参る!!

당근밭 걷기

나는 너의 왼팔을 가져다 엉터리 한의사처럼 진맥을 짚는다.
나는 이 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 같아.
이 소리는 후시녹음도 할 수 없거든.
그러니까 계속 걷자. 당근의 비밀을 함께 듣자.
펼쳐진 것과 펼쳐질 것들 사이에서. 물잔을 건네는 마음으로.

안희연

당근밭 걷기